19곰 테드2 후기

네이버 영화 평점에서 19곰 테드2에 대한 평점이 8점도 안 되길래 그다지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봤습니다.

그냥 가볍게 웃으면서 볼만한 영화로는 이런 장르가 제격이니까요.

 

그래서인지 몰라도 영화를 다 보고 난 느낌은 상당히 잘 만들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비록 이해를 못 하는 대목이 꽤 많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거기에 19곰 테드 1탄이 어떤 스토리였는지 기억이 나지 않았음에도 꽤 재미있게 봤습니다.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편에선 곰인형 테드가 물건으로 취급받아서 인권을 보장받기 위해 소송을 한다는 내용인데요, 그래서 다소 고리타분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도 없잖아 있었습니다.

하지만 법정 싸움은 말 그대로 양념만 친 것이었고, 테드와 존 베넷이 벌이는 다양한 사건사고가 영화의 핵심 재미 포인트더군요.

 

게다가 말 그대로 19금 관련한 코믹 소재가 많았기 때문에 제가 예상치 못했다는 부분에서 신선한 재미가 있었습니다.

정자를 얻으려고 했던 방법이나, 그와 관련해서 벌어진 싸움, 난데 없는 난투극, 까메오로 출연한 리암 니슨, 골룸과 비교된 아만다 사이프리드 등등 재미난 에피소드 들이 잘 버무려진 코메디 영화였네요.

 

또한 가벼운 웃음거리에서 벗어나 재판을 할 때 인권과 관련한 내용도 나름 생각해볼만했습니다.

그냥 우스개 형식으로 얼버부린 게 아니라 확실한 주제를 가지고 법정공방을 펼쳤다는 것이 흥미진진했습니다.

아쉬운 점은 마지막에 법정 공방을 할 때는 그냥 식상한 멘트를 날린 것 같달까요?

오히려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했던 내용이 더 공감이 갔습니다.

(혹은 비슷한 내용이라 식상하게 느꼈을 수도 있고요)

 

인터넷을 살펴보니 19곰 테드 2탄에 대한 후기가 그렇게 좋지는 않던데요, 개인적으로는 참 재미있게 봐서 평점을 8.5 정도 주고 싶네요.

 

그리고 19곰 테드2를 검색해보니 <아만다 사이프리드 골룸>이 연관 검색어로 나오더군요?

그래서 그 자료 화면을 보여드립니다ㅎㅎ

 

 

 

 

 

일부러 골룸처럼 보이게 하려고 놀라는 표정의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귀엽네요ㅎㅎ

 

그녀의 별명 중에 하나가 골룸이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이렇게 영화에서 자신의 약점이 될 수도 있는 부분을 쿨 하게 개그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도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엔딩 로고가 다 올라가고 리암 니슨이 또 등장하는데, 이게 어떤 의미인지는 판단히 힘들더군요.

시리얼을 사가지고 나갔다가 미행이 붙어서 엄청난 추격, 격투를 벌인 끝에 테드에게 복수하기 위해서 돌아왔다?

음, 모르겠네요ㅎㅎ

 

아무튼 19곰 테드1을 보지 못 했더라도 충분히 재미있을 법한 2탄 영화라 생각됩니다.

(아, 그런데 1탄 정말 기억이 안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