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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에 있어 가장 큰 비용을 차지하는 것이 바로 항공권입니다.

하지만 요새는 여러 저가항공의 프로모션 덕텍에 그 말이 무색해지고 있지요.

중국이나 일본 가까운 도시는 왕복 10만원이 안 될 때도 있으니 오히려 호텔 1박보다 저렴해진 형편입니다.

 

우리나라 저가항공사 중에서 열심히 활개를 치는(노선 확장을 하는) 항공사 중에 하나가 진에어인데요, 바로 이곳에서 이번에 동남아 휴양지로 새롭게 취항하는 곳이 있었으니 필리핀의 보라카이와 태국의 푸켓입니다.

 

그동안 다른 곳들은 열심히 개척하면서 보라카이와 푸켓 같은 휴양지는 왜 노선이 생기질 않나 참 의아했는데요, 이제 동남아 휴양지들도 저가항공사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설 모양인가 봅니다.

(오우~ 환영해요!!)

 

 

 

 

필리핀 보라카이와 태국 푸켓의 취항 일자는 비슷합니다.

다만 금액은 비슷하지 않은데요, 놀랍게도 거리가 가까운 필리핀이 왕복 33만원부터 시작하고, 거리가 먼 푸켓이 왕복 26만원으로 훨씬 저렴합니다.

 

제 예상으로는 아직 보라카이 쪽이 다른 저가항공사와 경쟁이 없어서 그런 것 같고요, 푸켓은 짱짱한 에어아시아가 있는 만큼 그만큼 싸게 나오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보라카이 비행기값이 좀 더 싸게 나왔으면 좋겠는데 어서 다른 저가항공사가 취항하기를 바라야겠네요!

 

그럼 비행 스케쥴이 어떻게 되는지도 확인해봐야겠지요?

 

 

 

먼저 서울/인천 - 칼리보(보라카이)의 비행시간입니다.

다행스럽게도 매일 운항하며, 일요일만 30분 일찍 출발한다고 합니다.

 

일단 출발이 오전인 건 무척 반가운데요, 칼리보 공항에 11시에 도착하면 다시 택시든, 버스든 교통편을 바꿔 타서 카티클란 선착장까지 1시간 반 가고, 다시 배 타고 들어가고, 다시 툭툭이 타고 예약한 호텔 또는 디몰 쪽으로 간다면 한 2시 정도가 되니 체크인 시간과 딱 맞물립니다.

 

다만 돌아올 때는 12시 비행기라서 반대로 보라카이 섬에서 아침 일찍 나와야 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그것만 제외한다면 보라카이 직항이라는 잇점이 주는 게 무시 못 할 부분이지요.

 

 

 

 

 

진에어의 서울/인천 - 푸켓 비행시간도 매일 운항하는 건 동일합니다.

다만 출국하는 날 저녁 무렵에 출발하기 때문에 도착은 무려 저녁 10시 넘어서라고 합니다.

공항에서 짐찾고 나올려면 대략 저녁 11시에 공항을 빠져나올 수 있겠네요.

 

대신이라고 한다면 귀국하는 날은 자정 비행기라서 그날 하루를 고스란히 다 쓸 수 있습니다.

도착은 다음날 아침 7시라서 바로 출근길에 오르는 것도 가능하고요ㅎㅎ

 

 

 

참고로 진에어에서 신규로 취항하는 동남아 4개 노선(다낭, 하노이, 보라카이, 푸켓)을 우리카드로 예매할 경우 10% 캐쉬백을 받을 수 있답니다.

일행이 많을 경우 거의 호텔값 비슷하게 할인받을 수 있으니 이 점도 참고하셨으면 좋겠네요.

 

 

그럼 다시 본론으로 돌아가 진에어를 타고 보라카이를 가냐, 푸켓을 가냐의 문제가 있지요?

 

일단 둘 모두 겨울이 비가 안 오는 성수기라서 항공권은 쌀지언정, 물가가 비싸다는 걸 염두에 둬야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 보라카이가 푸켓보다는 물가가 저렴하지 않나 싶네요.

푸켓은 동일 태국 내에서도 2~3배 정도 더 비싼 살인적인 물가거든요.

특히 택시 한번 탈 때마다 몇 만원 깨지는 건 각오해야 합니다.

 

그리고 노는 것 역시 살짝 다른데요, 보라카이는 자그만 섬에서 모든 걸 쉽게 즐길 수 있지만, 푸켓은 땅이 크기 때문에 택시타고 많이 이동해야 하며, 또한 스노클링 등을 즐기기 위해선 또 다시 배를 타고 먼 바다에 있는 섬으로 향해야 합니다.

 

대신에 리조트에 대한 선택권은 푸켓 쪽이 훨씬 높습니다.

괜시 신혼여행으로 푸켓의 풀빌라들을 선택하는 게 아니니까요.

그래서 연인 혹은 가족끼리 단란한 여행을 즐기고 싶다면 푸켓이 더 나을 수 있습니다.

 

그럼 이러한 점일 참고해서 올 겨울 푸켓을 갈지, 보라카이를 갈지 진지하게 고민해보세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