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왕복 비행기값과 인천에서 시드니까지 비행시간 조사

우리나라와 비슷한 위도상에 있어 시차가 거의 없는 호주 시드니는 시간대가 비슷하다는 점이 있지만, 반대로 남반구에 위치해 있어 계절이 정 반대라는 이색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 시기에 호주 왕복 비행기값을 구한다면 성수기라서(비키니를 입은 산타?ㅎㅎ) 좀처럼 싼 항공권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여기에서는 12월에 출발하는 호주 비행기표를 기준으로 한국에서 호주까지 왕복 비행기값은 얼마이며, 인천국제공항에서 시드니공항까지 비행시간은 얼마나 걸리는지 직항, 경유 항공편 별로 정리해볼까 합니다.

 

 

 

 

온라인투어에서 검색을 해본 결과 위와 같이 나옵니다.

그나마 중국국제항공이 70만원대로 저렴한 비행기표가 남아 있는데요, 그 외에 중국남방항공, 캐세이패시픽, 대한항공, 아시아나, 일본항공 모두 좌석 대기 상태이거나 예약 마감 상태입니다.

그만큼 호주 여행으로는 성수기 구간이라는 걸 감안해야 되지요.

 

그럼 다시 예약이 가능한 비행기표들은 가격이 얼마나 하는지 따로 정리해보겠습니다.

 

 

 

 

먼저 경유편인데요, 제일 싼 곳은 보셨다시피 중국국제항공이며, 그 뒤로 베트남항공, 말레이시아항공, 콴타스항공이 95~110만원대에 포진해 있습니다.

중국국제항공과 비교해 가격 차이가 심하게 나기 때문에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특이한 건 콴타스항공 조차 직항이 아닌 경유편이네요.

 

 

 

 

 

다음은 직항편인데요 대한항공이 170만원, 아시아나항공이 무려 200만원 가량 됩니다.

아무리 시간이 급하다고는 하지만 저 같으면 왠만하면 경유 비행기 타겠네요.

중국국제항공 거의 3명 비행기표를 끊을 가격에 아시아나 항공권 1개를 끊을 수 있으니 심해도 너무 심한 차이입니다.

 

어쨌든 우리나라의 겨울이 호주는 여름이라 성수기이기 때문에 호주 시드니까지 왕복 비행기값이 많이 비쌀 수 밖에 없는 모양입니다.

 

그럼 이제 인천-시드니 구간의 비행시간을 한번 알아볼게요.

 

 

 

 

비교를 위해서 먼저 직항 쪽을 살펴볼게요.

대한항공은 하루 한 편 운행하며, 총 소요시간은 10~11시간 정도 걸립니다.

비행 스케쥴은 괜찮은 편이라 항공권 가격만 싸다면 이용할만 하겠는데, 도무지 그럴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가격 차이가 심하지요ㅎㅎ

 

 

 

 

다음은 호주 비행기값이 가장 저렴한 중국국제항공의 스케쥴입니다.

여러 가지 경우의 수는 많은데 안타깝게도 소요시간이 짧은 건 모두 좌석이 없으며, 적어도 갈 때는 21시간, 돌아올 때는 27시간이나 걸린다고 합니다.

 

경유는 비행시간이 오래 걸리는 게 문제인데 중국국제항공에서 그게 여지 없이 드러나네요.

 

참고로 이건 귀국 때 김포를 이용하고요, 귀국 때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항공편도 있습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여기도 소요시간이 짧은 항공편은 모두 마감 상태라는 것...ㅎㅎ

하지만 이건 할인항공권을 기준으로 한 것이며, 만약 70만원대가 아니라 90만원대의 중국국제항공 비행기표를 알아본다면 소요시간이 16시간, 17시간 걸리는 것도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럴 경우 직항과 비교해 6~7시간 밖에(?) 더 안 걸리는 것이니 충분히 감당할만한 시간입니다.

비행기값도 무려 80만원이나 저렴하고 말이지요.

 

 

 

다음은 베트남 항공의 인천-시드니 비행시간입니다.

출국은 21시간, 귀국은 20시간으로 중국국제항공보다 오래 걸립니다.

즉, 90만원대의 비슷한 가격이라면 굳이 베트남항공을 이용할 이유가 없지요~

 

 

 

 

내친김에 말레이시아 항공까지 알아보았습니다.

출국은 짧게 걸리면 21시간이라는데 마감 상태고, 31시간만 예약이 가능합니다.

 

이건 뭐, 더 이상 알아볼 필요가 없겠네요ㅎㅎ

 

그래서 호주 왕복 비행기값과 인천-시드니 비행시간까지 고려했을 경우 가장 만만한 건 중국국제항공이라고 결론을 짓고 싶은데요, 여기서 끝이 될 수가 없는 게 바로 에어아시아를 안 알아봤기 때문입니다.

 

에어아시아도 동일한 경유편인 만큼 이쪽도 항공권 가격비교를 안 하면 굉장히 서운하겠지요~

 

 

 

 

갈 때는 30만원~39만원짜리가 있습니다.

30만원은 대기시간이 8시간이고, 39만원은 대기시간이 2시간이라는 차이점이 있습니다ㅎㅎ

 

 

 

오는 날은 36만원이 최저가이며 대기시간은 5시간으로 짧은 게 있긴 하네요.

 

이럴 경우 최저가는 68만원 정도로 중국국제항공보다 저렴합니다!

물론 위탁수화물과 기내식이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그걸 다 포함한다 하더라도 75만원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네요~

 

결국 경유편을 선택한다면 에어아시아 쪽이 가격 측면에선 더 싸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까지 날아가기 때문에 비행시간이 그만큼 더 오래 걸린다는 점이지요.

비행기를 오래 타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좋겠지만, 평소 해외여행을 자주 다녔던 분이라면 이 비행기를 오래 탄다는 게 여간 고단한 일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을 것입니다ㅎㅎ

 

어쨌든 그런 점까지 고려한다면 아직까지 중국국제항공은 에어아시아와 비교 대상이 될 수 있겠네요.

 

다른 시기였다면 모르겠지만 어쨌든 호주 여행의 성수기인 12~2월에는 요 두 개의 항공사가 무난한 선택일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