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리 트라왕안에서 이용할만한 호텔 두 곳

길리섬 삼형제 중에서 가장 크고 번화한(?) 길리 트라왕안.

개인적으로 길리 섬은 수중 환경이 참 좋았기에 다시 한번 가보고 싶은 휴양지 중에 하나입니다.

 

이번에 간다면 저번에 가보지 못 한 길리 트라왕안을 찾아가고 싶은데요, 길리섬의 호텔들이 다들 그렇듯이 가격대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편입니다.

 

일단 길리 트라왕안의 대표 호텔이라고 한다면 빌라 옴박(Vila Ombak Hotel)이 있습니다.

여기가 추천하는 호텔 중 하나로 아마 가장 유명한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인도네시아 전통 양식으로 지어진 방갈로로 분위기가 있으며, 부지 또한 상당히 넓어 이런저런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습니다.

또한 길리 트라왕안의 번화가에 자리를 잡아 주변으로 ATM이나 식당 찾기가 용이하며, 해변과도 맞붙어 있으니 바닷가를 찾아가기에도 편리하지요.

 

금액은 1박 10만원 정도로 길리 트라왕안에서 평균보다 약간 비싼 축에 속합니다.

저렴한 곳은 1박에 4~5만원인 곳도 있으니까요.

 

 

 

 

다만 빌라 옴박 호텔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몇 개 존재합니다.

 

일단 1998년도에 지어져 시설들이 상당히 노후되었다는 점입니다.

2012년도에 리모델링을 했다고는 하지만 기대치에 올라오지는 못 한 상황입니다.

 

공항 셔틀 서비스 요금도 95불로 상당히 비싼 편이며, 직원들의 친절도 역시 만족스럽지 못하답니다.

아무래도 길리 트라왕안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이라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덕분에 그에 따른 서비스를 기대하기 힘든 모양이네요.

 

또한 전통 가옥은 복층으로 되어 있어 어린 유아를 동반한 가족여행으로도 그리 적합하지 않은 편입니다.

 

그래서인지 몰라도 트립어드바이저에선 빌라옴박이 13위라는 저조한 랭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추천하고 싶은 호텔은 바마나 리조트 (Vamana Resort)라는 곳입니다.

 

이곳도 해변가에 위치해 있으며, 번화가에서 살짝 북쪽으로 떨어져 있어 위치도 그럭저럭 괜찮은 곳이지요.

무엇보다 만족스러운 점은 2012년도에 지어진 모던한 인테리어의 호텔이라 전통 가옥의 취약점인 벌레나 위생 등을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길리 트라왕안과 같은 휴양지는 바닷가가 좋아서 가는 것이지 리조트 보고 가는 관광지는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바다와의 접근성, 식당 등 번화가와의 거리 등만 괜찮다면 호텔 인테리어나 시설 등은 큰 상관이 없지요.

 

선착장에서 못 걸어갈 거리는 아니지만, 마차를 탄다 하더라도 6만 루피아면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총 15개의 객실을 보유한 아담한 리조트로 비용은 조식 포함 9만원 정도입니다.

최신 리조트에 4성급(?)이라고 하니 금액은 그렇게 싸지 않은 것 같습니다.

 

다만 호텔에서 제공하는 현지 투어는 비싼 편이니 투어의 경우 밖에서 알아보는 게 좋겠습니다.

 

어떤 후기를 보니 아스톤 선셋 다음으로 가는 호텔이 바로 바마나 리조트라고 하며, 리조트 앞바다 수중환경도 여러 열대어와 거북이를 볼 수 있을 만큼 훌륭하다고 합니다.

 

일단 리조트 앞바다에서 스노클링을 통해 거북이를 볼 수 있다는 게 인상적이라 관심에 두고는 있습니다.

다만 숙박하면서 검은 전갈을 보았다고 하는데, 길리 섬에 전갈이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ㅎㅎ

 

이 사람이 최고로 꼽은 아스톤 선셋은 섬 반대편인 서쪽에 있어서 걸어가려면 1시간이나 걸린다는 게 큰 단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길리 트라왕안에서 그나마 이용할만한 호텔은 빌라 옴박과 여기 바마나 리조트 정도가 아닐까 싶네요~

 

(물론 배낭여행자로 훨씬 저렴한 곳도 알아볼 수 있겠지만 어린이가 있는 가족을 기준으로 하다 보니 요렇게 결론이 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