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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공모주 수요예측 결과를 리뷰하네요.

 

사실 아예 손을 끊으려고 했는데, 그래도 분석조차 안 하면 차후 일이 터졌을 때 아이고 배야~ 할지도 모르니 관심이 없더라도 보기는 해야겠네요.

 

멕아이씨에스는 공모가가 파격적으로 결정되었다는 게 그나마 이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수요예측 결과가 어떻게 나왔나 살펴보지요.

 

 

- 공모청약일 : 2015.12.03  ~   2015.12.04

- 환불일 : 2015.12.08

- 상장일 : 2015.12.14

 

- 희망공모가액 : 7,500 ~ 9,000 원

- 확정공모가 : 4,500원

- 공모금액 : 24억원

 

- 의무보유확약 : 0%

- 기관경쟁률 : 3.77:1

 

* 키움증권: 일반 청약한도 10,000주(증거금 2천2백5십만원)

 

 확정공모가가 가관이지요? 밴드 상단이 9천원인데 그 절반인 4,500원에 결정되었습니다.

공모금액은 24억원으로 슈퍼개미가 다 살 수도 있겠네요.

 

그런데 저렇게 확정공모가가 낮아진 이유는 멕아이씨에스 수요예측 신청가격분포를 보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관이 21개 밖에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아예 관심이 없다는 얘기지요.

 

가격에 대한 신빙성 마저 없는 상황인데, 4,500원 이상 5천원 미만이 46%나 차지하고 있습니다.

공모가 밴드는 최저가가 7,500원이었는데 그걸 싹 무시한 거지요.

 

그러니 4,500원은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입니다.

 

공모 시장 분위기가 뒤숭숭한데도 불구하고, 결과가 이렇게 최악임에도 불구하고 공모를 진행하는 이유는 회사에 돈이 없어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라는군요.

 

응급실 및 중환자실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지는 인공호흡기 및 환자감시장치를 제조 및 판매한다고 하는데, 매출액도 고만고만하고, 회사 성장성도 별볼일이 없습니다.

 

어떻게 보면 공모가 4,500원도 많이 쳐준 걸지도 모르겠네요.

 

어쨌든 인기가 없는 공모주인만큼 공모가가 아무리 싸다 해도 패스하는 게 정신 건강에 이로울 것 같습니다.

물론 공모금액이 작아 작전 세력이 붙을 수도 있겠지만 그런 걸로 돈 벌려면 그사람들 머리 위에 있어야 되니까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