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대정읍 모슬포지역에는 참 맛집이 많이 있는 것 같다.

물론 그 중에서 정말 우리 가족 입맛에 딱 들어맞는 맛집은 그리 많지는 않았지만, 어쨌든 이번에 소개할 곳은 예전에 VJ특공대에도 출현한 <제주 감귤 호떡>이 되시겠다~

 

 

 

 

여기 사장님이 참 대박인게 위치 선정이 탁월했다.

바로 모슬포 맛집 <산방식당> 길 건너편이라는 점.

 

사실 산방식당은 밀면(정확하게는 밀냉면, 밀비빔냉면)을 파는 집이라서 한끼 식사로는 살짝 부족한 느낌이 든다.

 

그런 허전한 뱃속을 채워줄 수 있는 요깃거리로 감귤 호떡 집을 차렸으니 궁합이 딱 맞는다고 해야 할까?

 

오죽했으면 산방식당 대문 앞에는 호떡을 가게 안으로 가지고 들어오지 말라는 표지판까지 써붙여 놓았다.

그만큼 사람들이 감귤 호떡을 많이 사 먹는다는 얘기겠지?

 

 

 

 

 

 

 

가게 주변도 요즘 트렌드에 맞게 아기자기하게 잘 꾸민 점을 높이 사고 싶다.

요새는 호떡과 더불어 음료인 에이드 제품까지 판매하는데, 기름 좔좔 흐르는 호떡과 궁합이 잘 맞는 매치라 생각된다.

 

다만 후덜덜한 가격은 한번 재고의 시간을 갖게 만들기도 한다ㅋㅋ

 

 

 

 

 

 

 

이번이 벌써 세 번째인가 그럴 거다.

 

처음 감귤 호떡을 사먹었을 때는 일반 호떡과 다르게 겉이 굉장히 바삭해서 식감이 좋았다.

또한 안에 있는 감귤 잼이 새콤해서 호떡의 느끼한 맛을 잡아주니 그 점 역시 매력적이었다.

 

다만 개당 1500원이라는 가격은 무시 못 할 부분~

게다가 3천원짜리 꿀돼지 치즈호떡은 언강생심이나 다름 없었다.

 

 

 

 

 

 

두 번째로 갔을 때는 파장 분위기였는데 이 때도 감귤호떡을 사서 집에 가서 먹었다.

그런데 집에서 먹어보니 이미 호떡이 다 식은 상태라서 겉이 눅눅했고, 맛 또한 처음에 먹었던 그 감동이 느껴지질 않았다.

 

역시 호떡은 갓 나왔을 때 따끈따끈하게 먹어야 제맛인 모양이다~

 

 

 

 

 

그리고 세 번째로 찾아갔을 때는 큰 맘을 먹고 꿀돼지치즈 호떡, 무려 3천원짜리 호떡을 주문했다!

3천원이면 맥도날드 런치 세트.....

 

후덜덜한 금액이기는 하지만 감귤 호떡을 먹어봤던 기대치가 있었기 때문에 과연 얼마나 맛이 있을지 기대를 했다!

 

 

 

 

 

꿀돼지치즈호떡은 느끼하기 때문에 다 먹고 감귤 호떡으로 입가심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ㅎㅎ

 

그래서 하나는 꿀돼지~ 하나는 감귤~

 

 

 

 

이것이 바로 꿀돼지치즈 호떡의 속살~

 

내가 예상했던 것은 돼기고기가 들어 있는 것이었는데, 보니까 햄이 들어가 있었다.

(돼지고기도 들어 있었나? 기억이 가물가물...)

 

그리고 치즈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피자치즈(?)도 안에 듬뿍 들어가 있었다.

 

그래서 맛은?

 

아내의 경우 꿀돼지치즈 호떡이 맛있다고 했는데, 내 입맛에는 그냥 감귤 호떡이 괜찮았다.

요 꿀돼지치즈호떡은 너무 느끼해서 느끼한 걸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애 입맛에는 영~

 

그래도 아내가 이런 걸 잘 먹으니 한 사람이라도 좋아해서 다행이었다.

안 그랬으면 거금 3천원이....ㅎㄷㄷ

 

이제 남은 거라면 야채호떡이 있는데, 솔찍히 호떡은 달달한 맛에 먹는데 야채 호떡은 과연 어떤 느낌일지 도무지 감이 안 잡힌다.

 

뭐, 언젠가는 먹어볼 날이 있으려나?

 

어쨌든 감귤호떡 만큼은 출출할 때, 뭔가 주전부리가 땡길 때 딱 생각나는 간식거리이다.

아쉬운 점이라면 다소 높은 가격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