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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매혹적인 글을 쓰고 싶어할 것이다.

나 또한 마케팅 목적으로 관련 서적들을 한동안 많이 탐독했던 때가 있었다.

그러다 그게 그거인 것 같아서 흐지부지 신경을 쓰지 않다가 오랜만에 다시 마케팅 관련 서적을 들춰보게 되었다.

그 첫 순서가 바로 <마음을 움직이는 한 줄의 카피 쓰기 - 박상훈 지음>이다.

 

매력적인 한 줄을 발견하기 위한 45가지 방법이 적혀있다고 하는데, 일단 표지 제목 부터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시간이 날 때 짬짬이 읽어보았는데, 생각보다 내용은 그렇게 와닿지가 않았다.

 

아니, 책의 내용을 빌어 표현하자면 울렁증이 없었다고 해야 할까?

 

내용은 다 맞는 말이지만 예전에 가졌던 정보의 호수에 큰 파문을 일으킬 정도는 아니었다.

 

유용했던 정보라면 시대에 따라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가 다르기 때문에 그에 따라 카피의 컨셉도 달라진다는 것.

 

그래서 요즘 카피의 컨셉은 "밥은 잘 먹고 다니지?", "엄마가 해준 밥상" 이런 느낌이 유행이라고 한다.

과연 요런 컨셉이 언제까지 유행할 것이고, 그 다음 컨셉은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

 

그리고 만고불편의 진리.

 

다른 사람에게 선물해주는 것, 도와주는 것, 필요로 하는 걸 주는 것 그게 바로 광고이자, 마케팅이자, 삶의 진리가 아닐까 싶다.

 

아무리 구구절절 맞는 이야기라도 10번, 100번 듣다보면 질리기 마련.

같은 내용이라도 다르게 표현하는 방법이 필요한 이유가 거기에 있다고 하겠다.

 

전반적으로 크게 신선했던 내용이 없어서 쭉~ 훑어보기만 했는데, 그래도 매력적인 글을 쓰고 싶은 사람이라면 한번쯤 볼만한 책이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