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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픽셀(PIXELS) 후기

네쌍 2015. 10. 29. 17:30

영화 픽셀을 보기 전에 평가를 살펴보니 그렇게 호의적이지는 않더군요.

일단 네이버 영화 평점은 7.83으로 8점이 못 되었고, 기자/평론가는 5점...ㅋㅋㅋㅋ

 

군대보다 시간이 안 갔다는 사람도 있고, 전형적인 B급 코메디영화라고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아담 샌들러가 주연이라서 선택한 부분도 있는데요, 확실히 내용 자체는 그렇게까지 큰 기대를 할만한 요소는 없었습니다.

다만, 워낙에 기대를 안 하고 봐서 그런지 저는 그런대로 재미있게 보기는 했네요.

 

딱히 안 봐도 상관은 없지만, 그냥 지나치기에는 살짝 아쉬운 평점 7.83이 제 마음을 그대로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ㅋㅋ

 

 

 

어쨌든 영화에 대한 대략적인 평가는 그렇고요, 스포가 들어간 영화 속 이야기를 하자면~

 

영화 자체는 픽셀, 갤러그, 동키콩 같은 게임을 즐겼을법한 30~40대 남성이 주요 타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솔직히 여성 입장에선 요 영화가 재미가 있었을지 의문이네요.

 

같이 본 애들도 재밌기는 커녕 오히려 무섭다고 벌벌 떨 정도였으니 애들 영화가 아니라는 점도 분명합니다.

(물론 대사 내용 역시 애들이 보기에 적합하지 않았고요ㅋㅋ)

 

 

영화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뭔가 어처구니 없는 사건 하나로 지구 멸망이 찾아오는 시나리오는 어떨까.

 

말 그대로 별 아무것도 아닌 내용 때문에 외계인들이 침공했다는 것인데요, 뭔가 개연성 하나 없이 멋대로 왔다가 멋대로 사라집니다ㅋㅋㅋㅋ

 

쓸데 없이 왜 게임 룰은 도입하는 것이고, 아니, 현실 세계에서 어떻게 치트를 쓸 수 있답니까?

그건 거의 신의 영역인데ㅋㅋㅋ

 

그 치트를 쓸 능력이 있다면 외계인도 아무렇지 않게 해치울 텐데, 왜 막판에는 치트를 안 썼는지 의아할 따름입니다.

그것도 자신의 주종목인 동키콩인데!!

 

다 쓸어버리겠다는 외계인도 마지막 기회를 준다더니 패하고 나서 생뚱맞게 빠이빠이 하는 등 여러모로 개연성을 생각하면 어이가 없는 부분이 참 많습니다.

 

때문에 이 픽셀이란 영화는 그런 거 생각하고 보면 안 됩니다ㅋㅋㅋ

 

그냥 색다른 액션씬, 예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 각 주연들의 입담 요런 것에 포인트를 맞추면 그럭저럭 볼만한 영화지요.

 

나 옛날에 동키콩, 픽셀 좋아했는데! 라는 마음 가짐으로 본다면 실망할 가능성이 높고요ㅋㅋㅋ 말 그대로 B급 코메디 영화 본다 생각하고 보시면 시간 때우기로 괜찮은 영화입니다~